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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표현4

to부정사: 아직 도착하지 않은 마음의 방향 ‘to부정사’는 중학교 영어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문법이다.그리고 아마, 가장 막연한 문법이기도 하다.‘to + 동사원형’이 기본 형태. 뜻은 보통 이렇게 외운다.“~하기 위해서, ~하는 것.” 하지만 도대체 왜 ‘to’를 붙이면 그런 뜻이 되는 걸까?​ to는 원래 방향을 나타내는 전치사다.“Go to school.” (학교로 가다)“Talk to me.” (나에게 말하다)누군가를 향해, 어딘가를 향해, ‘to’는 늘 앞으로 나아간다.그래서 동사 앞에 to가 붙는 순간, 그 동사는 이제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이 된다.​to study, to love, to change.아직 시작하지 않은 동사들.앞으로 향하고 있는 동사들.이게 바로 to부정사가 주는 미래성이다.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아직.. 2025. 4. 16.
조동사 could가 주는 아련한 가능성 영어를 배울 때, 'can'과 'could'는 그냥 시제 차이라고 배운다.“can은 현재, could는 과거.”외우는 건 쉬운데, 이상하게 감정은 남지 않는다.그리고 사용법도 '할 수 있다' '할 수 없었다' 정도로만 기억하고 사용한다. 그런데 ‘could’는 그저 ‘과거형’일까?'could'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말하는 영어문장의 깊이감이 달라질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I could have loved you.”라고 말하는 순간, 그건 단순한 문법이 아니라 이미 지나가버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영화 속 'could have' 명대사 예시1. On the Waterfront (1954) “You don't understand! I *coulda had class. I *coulda bee.. 2025. 4. 15.
현재완료 시제, 왜 이렇게 어려울까? 영어 시제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시제. 바로 **현재완료(Present Perfect)**다. 문장 구조는 사실 단순하다.have/has + 과거분사(p.p.)I’ve eaten.She has gone.We’ve talked.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과거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현재랑도 엮여 있는 것 같고.왜 이렇게 헷갈리는 걸까?우리말에는 없는 개념현재완료가 헷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우리말에는 없는 시간 개념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나는 그 영화를 봤어”라는 말을 영어로 하면,I saw that movie. (과거형)I’ve seen that movie. (현재완료)이렇게 두 가지 표현이 가능하다.우리말은 ‘봤어’라고 하나로 표현하지만,영어는 그 일이 지금에 .. 2025. 4. 14.
감정으로 이해하는 현재완료와 과거형의 차이 사라진 감정일까, 아직도 남아 있는 마음일까 예전 회사 동료를 우연히 마주쳤을 때,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에게 메시지를 쓸 때, 또는 문득, 누군가를 아직도 떠올릴 때 —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한다."그 사람, 나랑 참 가까웠었지." "보고 싶었어." "예전에 그곳에 가봤었어."비슷한 말 같지만, 영어로 옮기려 할 때마다 작은 망설임이 생긴다.I missed you? 아니면 I’ve missed you? I knew her? I’ve known her?언뜻 보면 사소해 보이는 이 차이. 하지만 문장이 담고 있는 감정은 전혀 다르다.관계의 시제: I knew her vs I’ve known herI knew her in college. (과거)I’ve known her for 10 years. .. 2025. 4. 14.